저의 큰 딸이 올 해 5월 대학을 졸업하고 당분간 산호세에 직장이 되어, 이번 주 목요일에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미니밴에 딸의 물품을 가득싣고 자녀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하루만에 다녀올 수 없어, 하루밤 숙소에서 머물렀습니다. 금요일 새벽, 저희 교회 새벽기도시간에 맞추어, 자녀들이 자고 있는 숙소에서 나와 차 안에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태복음 8:23-27, 바람과 바다를 잔잔케하시는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묵상하고 있었습니다. 묵상하고 있는 중간에 갑자기 다음과 같은 문장이 제 마음에 불쑥 들어왔습니다. “믿는 자의 두려움은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항상 믿음의 문제이다!”
제자들과 예수님이 갈릴리호수를 배타고 지나고 있었는데, 갑자기 폭풍이 불어 물에 빠져 죽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두려워 주무시는 주님을 깨우면서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게 되었나이다.”외쳤으나, 주님은 다음과 같이 답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하셨습니다.
제자들은 갑작스런 폭풍으로 물에 빠져 죽게되었다고 하소연했으나 주님은 그것은 바람과 바다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믿음이 문제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배에 주님이 타고 계신데도 불구하고 두려워했던 것은 믿음에 문제가 생긴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인생의 배에 주님께서 같이 타고 평생 같이 동행하시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은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이 문제입니다. 환경은 바뀝니다. 그러나, 인생의 배에 같이 타고 계신 주님을 신뢰한다면, 어떤 환경이 닥쳐와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믿는 자의 두려움은 믿음의 문제이니 믿음을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