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논은 이복여동생 다말을 몹시 사랑하여 상사병이 났습니다. 그런데 나쁜 친구 요나답의 나쁜 충고를 받아들여 꾀병을 부렸고 문병온 다말을 강제로 범했습니다. 이상한 점은 범한 후부터는 다말을 몹시 미워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암논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욕망에 불과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육체의 욕망을 채우자 더이상 다말을 원치 않게 되었고 가차없이 쫒아내었던 것입니다.참 사랑은 상대방 중심이지만, 욕망은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입니다.
암논이 다말에게 가졌던 것과 같은 마음을 하나님에 대해서도 가질 수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충족의 도구정도로 보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욕망충족의 도구로 보게되면, 어떤 현상이 생길까요? 1)해결해야할 문제가 있고,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을때에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나, 문제가 해결되고, 소원이 이루어지면 하나님을 멀리합니다. 2) 하나님을 사랑한다 말은 하지만 하나님을 위한 일에서 불편, 손해, 희생이 따르면 그만두어 버립니다. 3) 하나님이 소원을 이루어주시지 않으면 화를 냅니다.
하나님의 가장 강력한 소원은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순수한 사랑입니다. 욥에게 고난을 허락하신 이유는 욥의 사랑이 순수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어셔서였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성숙하려면 자기위주의 신앙에서 하나님위주의 신앙으로 변화되어야합니다. 자신의 유익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성숙한 신앙입니다.